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겅 대변인은 “왕 국무위원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다”며 “방문 중 리 외무상과 회담을 가질 것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적절한 시기에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인 만큼 이번 방문에서 왕 국무위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할지, 또 김 위원장 방중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갈지가 주목된다.
실제 지난해 5월 왕 국무위원의 방북 직후인 같은 달 7일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한 바 있다.
겅 대변인은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며 북·중 관계는 새로운 역사적인 시기를 맞았다”며 “왕 국무위원의 이번 방문은 양국이 당과 국가, 정상의 공동 인식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왕 국무위원의 방북의 의미와 의제에 대해 "현재 한반도 정세는 전체적으로 비교적 완화 국면에 있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역시 궤도에 올라 있다"면서 "우리는 각국이 접촉과 소통을 강화하고, 서로 마주보고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의 영구적인 안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