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SK엔카닷컴이 올해 1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자사에 등록된 친환경차 대수를 조사한 결과, 하이브리드카는 2016년(9442대) 대비 63% 증가한 1만5371대로 집계됐다. 전기차는 1832대로 2016년(183대)보다 901%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꾸준하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수입차 증가율이 빨라, 국산차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3년 동안 등록대수 증가율을 보면 국산차가 평균 14.7%, 수입차가 26.5%로 수입차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하이브리차에서 국산차 비중은 2016년 76%, 2017년 73%, 2018년 71%, 2019년 70%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 “다만 올 하반기에 현대·기아차에서 다양한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국산차 비중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몇 년간 보조금 지원과 세제 혜택,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으로 친환경차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