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허 회장은 중국 런아이롱 산동성 부성장 면담을 통해 "산동성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울 뿐만 아니라 중국내 우리 투자법인수가 가장 많고 누적 투자금액 2위, 교역액 3위를 차지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산동성은 한중간 다양한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등 양국 경제교류의 선봉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동성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4363곳으로, 누적 투자액은 210억 달러 규모다. 특히 산동성은 한중 FTA 제17장에 따라 지정된 ‘한중 지방경제협력 시범구(위해시)’, ‘한중 산업협력단지(연태시)’가 위치해 있어 국내 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경련에 따르면, 1992년 한중수교 이래 양국 간 교역은 43배, 인적교류는 100배가 늘어 약 1000만 명의 인적교류 시대에 이르렀다.
허 회장은 "한중관계는 최근 약간의 애로사항은 있었지만 현재는 상호투자, 인적교류 등에서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며 "한중FTA의 서비스·투자 분야 2차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면 한중 경제협력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016년 7월 사드사태 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한중재계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김칠봉 대한해운 부회장, 박근태 CJ중국본사 대표, 황윤언 효성 부사장, 조인현 농심 부사장 등 한국측 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