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수사·재판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 년간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고,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에도 집중할 수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최씨 측에 건넨 뇌물액과 횡령액이 2심 때보다 더 늘어나야 한다는 이유 등으로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이 부회장의 형량은 다시 열리는 2심(파기환송심) 재판을 통해 결정된다. 기존 2심 때보다 인정된 범죄혐의가 늘어났기 때문에 형량이 더 무거워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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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대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루된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피고 3인에 대한 선고를 내렸다. 피고인 3인은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서울고법에서 대법원이 파기 환송한 혐의에 대해 다시 재판을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8/29/20190829152236212312.jpg)
29일 오후 대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루된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피고 3인에 대한 선고를 내렸다. 피고인 3인은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서울고법에서 대법원이 파기 환송한 혐의에 대해 다시 재판을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