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29일 서울 상암사옥에서 열린 ‘2019 가을·겨울 시즌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 발표회에서 선보인 맞벌이 가정의 생애주기별 리하우스 패키지다. 신상품은 모두 30종.
한샘은 이번 트렌드 발표회에서 △신혼 부부를 위한 59㎡-고양이와 함께하는 힐링 타임 △초등 자녀가 있는 집 84㎡-놀며 익히는 가족 배움터 △중등 자녀가 있는 집 105㎡-온 가족의 디지털 스튜디오 등 모두 3가지의 한샘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를 공개했다.
신혼부부를 위한 공간에는 처음으로 ‘함께 라이프’를 시작하는 맞벌이 부부를 위해 가사 분담과 취미의 공유를 위한 공간을 구성했다. 홈 카페로 꾸민 식당과 고양이와 강아지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도어와 물품 수납공간, 캣 워크 등이 돋보인다.
김윤희 한샘 상무는 “최근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인구 24%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어서 특별히 반영했다”면서 “특히 1인 가구에서 반려동물 생활을 시작해 결혼 후에도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사춘기 중학생과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가 사는 집은 곳곳이 디지털 공간이다. 부부와 자녀가 소통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썼다는 게 한샘 측의 설명이다. 디지털 기기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서재형 거실, 함께 식사를 준비하는 11자형 부엌, 학습과 취미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자녀방, 중년으로 접어드는 부부를 위한 대화형 침실로 꾸몄다.
한샘은 세 공간 모두 리하우스 패키지와 어우러지는 삼성전자·LG전자의 가전제품도 추천했다. 이번 시즌에는 삼성전자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와 컬래버레이션을 하기도 했다. 이미재 삼성전자 부장은 “한샘이 국내 최초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꼭 맞는 빌트인 디자인 제품을 만들었다면 삼성전자는 이에 발맞춰 색깔, 스타일, 디자인, 크기 등 내 주방에 딱 맞게 변형 가능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번 트렌드 발표회는 정경숙 대구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가 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앞서 정 교수는 세미나에서 맞벌이 부부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족 트렌드 및 가정생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주거 공간의 새로운 역할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김윤희 한샘 디자인실 상무는 “누군가의 희생이 아닌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돌봄과 살림을 공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주거 공간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한샘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가족, 부부, 자녀 공간이 나아가야 할 모습을 제시했다”면서 “특히 고객의 집에 대한 모든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고자 한샘은 리하우스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