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9일 지역 상품권인 울산페이 발매를 시작, 연말까지 3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울산페이는 울산시가 발행하고 관리하는 지역 화폐인 모바일 전자상품권으로, 정부와 울산시에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행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울산페이는 상품권 구매시 상시 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30% 소득공제와 가맹점 수수료 0% 혜택이 있다.
구매방법은 개인 모바일에 ‘착한페이’ 앱을 내려 받아 설치 후 회원가입(계좌등록)하면 된다. 사용은 개인 모바일에 설치된 ‘울산페이’ 앱을 열고 가맹점에 비치돼 있는 큐알(QR)코드를 찍은 후 결제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가맹점 신청은 ‘착한페이’ 앱에서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시장, 음식점, 커피숍, 이‧미용, 약국, 학원 등 울산내 주소를 둔 사업장이면 된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주유소, 사행성업소 및 유흥주점 등은 제외된다.
가맹점 등록이 되면 가맹점에게도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모바일 결제로 수수료 부담이 없으며, 실시간 환전이 가능하다. 이는 신용카드 등이 환전까지 최대 3일이 걸리는 것과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또한, 지역 금융기관의 ‘울산페이’ 가맹점 특별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신용보증재단은 특별보증 공급시 보증료 0.2% 감면을, 경남은행은 등급에 따라 0.3%~~0.5% 금리 감면을, NH농협에서는 0.2% 영업점장 특별우대금리 적용을, 하나은행은 신용보증재단과 연계로 저금리(5천만원 이내, 이율 2.85%) 혜택을 제공한다고 한다.
가맹점 모집을 위해 전문 가맹 모집단이 현장을 직접 순회하며 울산페이 안내 및 앱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울산시에서도 구‧군 상점가·상인회 등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울산페이’ 소개 및 앱 설치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울산페이’ 가맹점 가입 및 이용홍보를 위해 송철호 시장은 29일 청년 창업기업 2곳을 방문해 상품을 ‘울산페이’로 구매·결제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노력하고 있는 이들 청년사업가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현재 가맹점은 2000여개 업소에 이른다. 울산시는 다양한 홍보를 통해 ‘울산페이’의 인지도를 높여 더 많은 업소가 가맹점 가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페이는 가게 경제에 도움이 되고,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산시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울산페이’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