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46% 급락한 1만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11시 20분 경 검찰이 신라젠 부산 본사와 서울지사에 동시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신라젠은 개발 중이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기대감으로 한때 주가가 치솟았으나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이 중단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 전에 최대 주주와 친인척들이 거액의 지분을 매도한 것으로 드러나 임상 중단과 관련된 내부 정보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검찰은 페사벡 무용성 평가를 앞두고 보통주가 대량 매각됐다는 금융감독원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은 자사 홈페이지에 "압수수색 대상은 일부 임직원에 국한됐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