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6일 오전 10시30분 시청에서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 울산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완료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용역은 '울산시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울산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것으로, 울산발전연구원이 맡아 올해 3월 계획 수립을 착수했다.
울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의 사회적경제 여건 및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외 지원 정책 및 사례조사와 아울러 사회적경제 주체와 시민 설문조사도 실시, 그 결과를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반영했다.
울산의 사회적경제 발전방향은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충, 사회적경제기업 자생력 강화, 사회적경제 기반 확충 등으로 구성됐다. 추진목표는 울산의 전체 사업체 대비 사회적경제기업 비중을 2019년 현재 0.56%에서 2024년까지 1%로 올리고, 취약계층 종사자 비중은 현재 71%에서 80%로 늘리는 것으로 설정했다.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지역중심 인재양성체계 구축,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 10개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세부지원사업은 문화‧관광, 산업유산 등 지역자원 및 지역발전사업 연계 모델 개발, 사회적경제 리더과정 개설, 울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치‧운영 등 23개로 구성됐다.
사회적경제는 시장경제 발전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경제적 불균형 문제 등의 해결 방안으로 1800년대 초 유럽과 미국에서 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이후 '사회적기업 육성법' '협동조합기본법' 등 관련법 마련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동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 만큼 관련 인적·물적 기반과 특성을 잘 연계·반영할 수 있는 울산만의 특색있는 사회적경제 성장 지원 기반 구축과 지원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 지역에서는 134개의 사회적기업과 46개의 마을기업, 281개의 협동조합이 활동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초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8월말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