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들이 탑승한 승용차가 열차와 충돌해 한국인 3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충돌 사고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 60킬로미터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지점은 다뉴브강의 흐름이 동서에서 남북으로 바뀌는 일명 ‘다뉴브 벤드’라 불리는 곳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현지 경찰은 이 곳에서 한국인들이 탑승한 승용차가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철로로 돌진해 열차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관광객인지는 알 수 없으며 자세한 신원도 파악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29일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관광객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사건이 발생한지 석 달도 되지 않아 일어났다.
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허블레아니호 인양 현장에서 현지 언론인들이 인양모습을 취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