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천재 극작가 몰리에르 작품 원작으로 한 ‘스카팽’ 공연

2019-08-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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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4일부터 9월29일까지 명동예술극장

[사진=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은 2019년 하반기 명동예술극장 첫 작품으로 ‘스카팽’을 선보인다.

연극 ‘스카팽’은 9월4일부터 9월29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프랑스가 낳은 천재 극작가 몰리에르의 명작 ‘스카팽의 간계(Les Fourberies de Scapin)’를 원작으로 한다.

‘동 주앙’, ‘인간 혐오자’, ‘수전노’ 등의 작품을 통해 특유의 유머와 날카로운 사회 풍자를 선보인 몰리에르는 희극이라는 장르로 연극사를 바꿔놓았다고 평가받는 작가로 그의 이름을 딴 연극상인 몰리에르상(Molière Award)이 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몰리에르의 대표작 중 하나인 ‘스카팽의 간계’는 이탈리아 희극 양식인 코메디아 델라르테 (Commedia dell'arte)에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하인 ‘스카피노’에서 유래한 캐릭터 ‘스카팽’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짓궂지만 결코 미워할 수 매력의 하인 ‘스카팽’과 어리숙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지배계층의 탐욕과 편견을 조롱하는 이 작품은 유럽에서 끊임없이 공연되는 작품이다.

몰리에르 원작의 ‘스카팽의 간계’가 한국 신체극의 대가 임도완의 각색·연출을 거쳐 국립극단만의 ‘스카팽’으로 다시 태어난다. 연출 특유의 독특한 움직임과 연출력이 몰리에르의 대표 희극과 유쾌한 시너지를 발휘해 오늘날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라면 누구나 웃을 수밖에 없는 작품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도완 연출은 ‘스카팽’에 대해 “프랑스 코미디는 한국 정서와 맞지 않다는 인식을 깰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원작과 달리 작가 몰리에르가 화자로 무대에 등장해 관객과 호흡한다. 뿐만 아니라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과 노래가 더해지는 등 원작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재미가 더해질 예정이다.

임도완 연출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배우 이중현과 성원이 각각 스카팽, 몰리에르로 분하고 박경주, 이수미 등 8명의 국립극단 시즌단원들이 함께해 더욱 풍성한 웃음으로 무대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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