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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일 간 외교부 국장급 협의 과정에서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은 외교 당국자 간 대화 채널 유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김 국장은 이날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수행차 방중했다.
양측은 이번 국장급 협의에서 강제징용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은 일본 측의 수출 규제 문제를 지적하고 조속한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특히 일본 측에 지소미아 파기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반발로 경제 보복을 지속할 경우 한국도 지소미아 파기로 맞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양측은 외교 당국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 수출 당국 간의 대화는 안 되고 있지만 외교 당국은 대화해야 한다는 모멘텀이 유지됐다"며 "일본도 7월 말부터 대화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