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전경련 패싱'이 이어짐에 따라 현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이 전경련 산하 연구원인 한경연을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경연은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현장으로부터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간담회를 요청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민주당에서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백재현 의원, 유동수 의원, 서삼석 의원, 위성곤 의원, 맹성규 의원, 김병관 의원이 참석했고, 한경연에서 권태신 원장, 배상근 전무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의 교란은 상시화 될 수 있다”며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원욱 의원은 “민주당은 반기업 정당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는데, 규제개혁 등 한국 경제의 산적한 문제에 민주당 의원들은 전향적”이라며 “한국경제의 성장에 대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을 인정한다. 상생을 포함해 공존의 경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데, (대기업의) 상징이 된 한경연으로부터 많은 얘기 듣고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한경연의 ‘한국경제 현황과 과제’와 ‘일본 경제제재 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은 양측의 자유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한경연은 현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의 한경연 공식방문은 처음이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평가하며, 향후에도 경제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 의원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