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이 20일 천안지역 농·축협 조합장들과 만나 미래 충남 농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천안축협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유 의장을 비롯해 김득응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위원장, 천안지역농협 조합장 12명, 농협 충남본부와 도 농림축산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의장은 “충남 농업은 65세 이상 인구가 48.9%로 심각한 초고령화를 겪고 있다. 이는 충남 전체 고령화율(17.5%)보다 3배 정도 많은 규모”라며 “경지면적도 2010년 대비 현재 9.4% 감소하는 등 농업인들은 개방·세계화 속에서 도전과 개혁이라는 파도를 정면으로 받아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4일 일본의 경제보복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시작된 이후 이제는 농업 분야에서도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파프리카와 김치, 인삼 등 일본 수출량이 많은 품목과 일본 수입이 많은 종자, 농기계 부문의 경우 많은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위기 속에서도 식량주권 첨병으로 굳건히 농업을 지키고 있는 농협 조합원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도의회도 지역밀착형 농업정책 개발과 지원에 관심을 갖고 제도 개선과 경영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