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여당 간사로 내정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이번 예산은 문재인정부의 3번째 예산으로, 1~2년차는 포용국가 기반을 만드는 복지 분야 예산을 비중있게 다뤘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재정 건전성이 과도하게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심사 역시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 꼭 필요한 투자는 과감히 하고 이런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무역 보복조치에 신속대응하고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에 대한 확장재정이 필요하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런 기조가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예산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국민에게 적극 알리고 야당과 원만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가 의원간 경쟁이 치열한 예결위 간사에 전 의원을 내정한 것을 두고 친문과의 연대 강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 의원은 친문 사조직인 '부엉이 모임' 소속으로, 지난 5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 원내대표를 지지해 이 원내대표 당선에 일조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에는 역시 부엉이 모임 일원인 것으로 알려진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