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40 서울플랜' 수립 착수…"시민참여 기조 확대"

2019-08-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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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α 시민계획단 구성…내년 말 확정 목표


20년 후 서울의 미래 청사진과 이를 완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도시발전방향이 서울시민의 참여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그려진다.

서울시는 2040년까지 서울 도시계획의 기본 틀이 될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이하 2040 서울플랜) 수립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최초의 '시민참여형 도시기본계획'으로 2014년 확정된 '2030 서울 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의 법정 재정비 시기(5년)가 도래함에 따라 기존 계획을 대체하는 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는 것이다. 내년 말까지 최종 확정한다는 목표다.

2040 서울플랜은 '소통과 참여'를 바탕으로 한 2030 서울플랜의 계획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참여시민의 범위와 참여방식‧채널은 보다 확대‧다양화해 참여를 넘어 시민의 계획으로 세운다는 것이 큰 방향이다.

2030 서울플랜 수립 당시 참여시민을 주민등록상 서울 거주자로 한정했다면, 2040 서울플랜에서는 서울로 출근‧등교하거나 관광‧사업‧병원진료 차 서울을 방문하는 사람을 모두 아우르는 '서울 생활시민'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청소년,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같은 다양한 소수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사전의견청취 단계도 신설된다.

참여 루트도 다양해진다. 기존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서울, 엠보팅 같은 온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을 통해 토론‧투표 참여가 가능해지고, 계획 수립 과정에서 열리는 세미나, 토론회, 공청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돼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진다.

계획의 실현성과 실행력 강화에도 나선다. 남북교류 확대,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대응 같이 서울을 넘어 국내‧외적으로 달라진 여건변화를 적극 반영한 새로운 과제를 발굴해 미래 대응력을 높인다. 또 계획 수립 전반을 총괄하는 '2040 서울플랜 수립 추진위원회'를 시장 직속으로 구성‧운영해 계획의 실효성과 실행력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서울생활시민 100명+α가 참여하는 2040 서울플랜 시민계획단을 구성하고 집중논의 통해 올 11월 말까지 2040년 서울의 미래상과 계획과제를 도출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19일부터 30일까지 시민계획단 100인을 모집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2040 서울플랜은 상향식 계획문화를 시정 전반에 정착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사회적 합의 기반하에 미래 서울이 나아가야 할 목표와 실천전략인 2040 서울플랜을 수립해 2040년 서울의 한 단계 더 나은 도약(Good to Great)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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