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고수온 피해 양식장 늘어...양식어류 피해 최소화 '비상'

2019-08-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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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양식어가 방문 어업인 격려

이강덕 포항시장이 16일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어류 피해가 발생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호미곶면에 위치한 육상 양식장을 방문해 피해를 입은 어업인을 격려하고 고수온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최근 발생한 고수온으로 인해 피해 양식장이 늘어나면서 피해 최소화에 비상이 걸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6일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어류 피해가 발생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호미곶면에 위치한 육상 양식장을 방문해 피해를 입은 어업인을 격려하고 고수온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포항 월포~거제 화도 해역은 지난 8월 13일부터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북동풍)으로 고온의 해수가 유입돼 구룡포읍 석병리 해역 수온은 한때 28.1℃까지 치솟았다.

포항시는 고수온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고수온대응지원 사업비 1억5200만원을 조기 집행해 액화산소 200t, 순환펌프 321대, 얼음 5334각(1각 135kg)을 지원했다.

또한, 수산재해예방 및 방제비 1억2300만원으로 얼음 5000각, 액화산소 133t(4000만원), 장비지원(5300만원)을 추가 지원해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기준 포항 양식장 3개소에서는 1만2135마리(강도다리 3981, 넙치 8154)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

피해 육상 양식장은 현대화시설사업(저층해수취수라인)을 시설해 평상시 수온이 저층 수온(16~17℃)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제10호 태풍 크로사 영향으로 고온의 표층수(28℃)와 저층수가 혼합되면서 수조 내 급격히 수온이 상승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정밀조사중이다.

한편, 지난해 고수온 피해사항은 32개소 63만6000마리(5억1400만원)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고수온·적조 등 수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가 발생하여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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