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3시 5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01% 높은 106.13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매수 움직임이 일었다. 미국 소매 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등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궤도 안에 있다는 안도감이 들어서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조사치(0.3%)를 웃돌았다.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전년 동월과 대비해서는 3.4% 올랐다.
다만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잠재적으로는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글로벌 테크 분야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엔/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04% 낮은 117.82엔 수준을 보여 엔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