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부산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급속히 늘어나 전국에서 세 번째로 반려동물 양육비율이 높은 도시가 됐다. 그렇지만 전국 3위의 반려동물 양육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공존과 신(新)여가문화조성을 위한 동물복지 사업은 아직 시작단계에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이같은 시점에, 부산시는 지난 6월 비반려인의 반대가 심한 반려견 놀이터 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반대 최소지역 및 조성 요구도가 높은 기초지자체와 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참여율 저조, 관련법 저촉 및 시민정서 고려 등 요인으로 추진대상지 발굴에 실패했다.
재공모 변경내용이 기존과 달라진 점은 두 가지다. 첫째 사업활성화 및 청년역량 강화를 위해 구·군 및 공사 ·공단 외 반려동물 관련 학과가 있거나 신설 예정인 교육기관(대학 등)공모 대상에 추가했다. 둘째 반려견 행동교정 등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구·군 및 공사·공단에서 요청하면 부산시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 학교기관은 자체 운영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와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는 신(新) 여가문화 조성으로 '생명존중 시민공감' '동물복지 도시실천'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