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에게 상반기 보수로 38억8100만원을 지급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중 6억5000만원은 급여로, 32억2800만원은 상여금으로 지급됐다.
SK텔레콤 측은 "2018년 매출액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 달성과 역대 최저 연간 해지율 등 계량지표 측면에서 성과를 달성했다"며 "ADT인수, NSOK와의 합병, SK인포섹 인수로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아우르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등 SK텔레콤의 중장기적 기업가치 창출에 있어 성과를 창출했다"고 상여 지급 이유를 밝혔다.
박정호 사장의 뒤를 이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상반기 보수로 13억8900만원을 수령하며 2위에 올랐다.
하 부회장의 보수 중 급여는 7억6300만원, 상여는 6억2600만원이다. LG유플러스 측은 2019년 매출 9조3000억원, 영업이익 7300억원 등 계량지표에서 성과를 창출했으며 사업구조 변화를 이끈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8억4700만원을 수령했다.
KT 측은 황 회장에게 5억5600만원을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이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AI 사업영역 확대 등 미래기술 개발 및 인프라 혁신, B2B 분야의 규모 있는 성장으로 포트폴리오 변화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