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완화 국면… 원·달러 환율 15.2원 급락 출발

2019-08-14 09:48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210원 부근으로 떨어졌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2원 내린 달러당 1207.0원으로 출발해 오전 9시 52분 현재는 1210.4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재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신흥국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기피 심리가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 시점을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제품 3000억 달러어치 수입품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3개월여 미룬 것이다. 특히 휴대폰·노트북·PC모니터 등 정보기술(IT) 핵심 제품군이 관세 부과 연기 제품군에 포함되면서 긴장 국면이 완화됐다.

위안화 역시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미·중 갈등과 홍콩 시위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며 위안·달러 환율은 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포치'를 나타냈다. 하지만 미국 USTR 발표 이후 위안·달러 환율은 역외에서 장중 7위안을 하회하기도 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던 요인은 위안화가 포치를 일으키며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우려가 반영됐던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완화하며 최근 급등했던 환율이 되돌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