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정부경축식’ 15일 천안 독립기념관서 열려

2019-08-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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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곳곳 유공자·후손 참여…5명에 포상 친수

제74주년 광복절 정부경축식이 오는 15일 오전 10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광복절 경축행사는 독립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독립기념관에서 진행된다.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행사가 열리는 건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경축식은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이라는 주제에 “선열들의 독립 염원 뜻을 이어받아 미래세대들을 위한 진정한 광복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결기를 다짐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이에 맞춰 주요 프로그램에 광복을 이뤄낸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한다. 아울러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서 필체를 모아 행사 주제어를 선보인다.

행사장 무대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안에 있는 ‘불굴의 한국인상’ 앞쪽으로 조성된다. 무대 중앙 뒤편은 국가 상징인 무궁화로 꾸며진다. 무대 왼쪽 벽면에는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 의미를 살려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국민 소망을 담은 ‘100년의 소원 태극기’가, 오른쪽에는 광복군의 광복 염원이 담긴 ‘광복군 서명 태극기’가 각각 걸린다.

독립군가 ‘여명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한 영상 상영에 이어 광복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청년 염원을 담은  뮤지컬 공연 ‘나의 독립을 선포하라’로 행사가 시작된다.
 

12일 오전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문인 북구청장 등 구청 직원들과 시민들이 한반도 모양으로 조성된 화단에 태극기 바람개비를 수놓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지는 국민의례에선 충남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가수 김동완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송을 하고, 올해 이뤄진 유해봉환 독립유공자 후손·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유족·국방부 중창단 4명 등 모두 8명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독립유공 포상자 178명 중 후손 4명과 애국지사 본인 1명에게 포상을 직접 받는다.

경축공연 때는 △우리의 염원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을 주제로 만들어진 ‘광복환상곡’을 가수 소향과 팝페라가수 임형주, 바리톤 안희도, 독립유공자 후손 비올리스트 안톤 강 등이 선보인다.

이후 독립기념관 통일염원의 동산에서 미래세대 대표인 광주 송우초교 4학년 학생 4명과 수많은 애국지시가 나온 전남 완도 소안도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 학생 2명이 진정한 광복에 대한 염원을 담아 타종한다.

행사는 광복절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된다. 만세삼창은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인 석오 이동녕 선생 손녀, 독립운동자료를 기증한 미래세대 대표인 조민기군 등 세대별 대표 3명이 이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독립기념관은 11월 24일까지 광복절 특별기획전 ‘기미년 이후 백년’을 연다. 기획전이 마련된 제7기획전시관 로비에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한 ‘초중고생 독립운동가 그리기 대전’ 입상작들을 18일까지 전시한다. 산림청은 무궁화 분화 1000점으로 국립기념관 안에 꽃길을 만들어 선보인다.

14~15일 이틀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독립민주축제’가 열리는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100여개 경축행사가 광복절 전후로 진행된다. 해외 36개국 77개 공관에서도 경축식과 문화행사, 동포 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행안부는 “경축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셔틀버스 등 교통편의 대책과 구급차·소방차 배치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참석자들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게 냉방기기 설치와 냉방물품 지급 등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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