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와 함께 국내 줄기세포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진 라정찬 대표는 1986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제주대학교대학원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수의대 교수 3명과 바이오벤처 알앤엘바이오를 설립한 라정찬 대표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기술에 힘을 썼다. 2013년 버거씨병 줄기세포치료제인 '바스코스템'을 개발해 화제가 돼 주가가 급등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데이터 미흡" 등을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이후 라정찬 대표는 같은해 6월 불법 줄기세포 시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주가조작 등 혐의로 구속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고, 알앤엘바이오는 결국 상장폐지됐다.
라정찬 대표는 지난해에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로 구속됐다. 이에 대해 네이처셀 측은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