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3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국제공항이 12일 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송환법 철폐에 대해 알린다는 목적으로 지난 9일부터 나흘째 공항에서 연좌 농성을 진행하는 시위대가 수천명에 달하는 만큼 안전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송환법은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에도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장기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환율 갈등에도 미중 무역협상 9월 재개 가능성"WTO로 확전하는 미중 무역전쟁...한국 통상 이중고 #홍콩 #범죄인 인도법 #계엄령 좋아요0 화나요0 추천해요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