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성능으로 무장'....갤럭시노트10, 스마트폰 사업 구원투수될까

2019-08-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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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손 안의 작은 PC'였던 시대는 지났다. '갤럭시노트10'은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했던 작업을 PC에서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처음으로 6.3인치와 6.8인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S펜 사용을 원하지만 큰 화면이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배려해 선택지를 넓혔다.

두 모델 모두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는 같은 사이즈라고 해도 실제 화면은 더 커지는 효과가 있다. 노트10은 전체 화면에서 디스플레이 비중이 94.2%에 달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9'은 89.5%, '갤럭시S10+'는 92.4%였다.  

노트10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이어폰잭을 제거했다. 무선 이어폰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물리 버튼은 좌측에 볼륨키와 빅스비, 전원 키가 통합된 사이드키 두 개만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갤럭시노트1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S펜도 진화했다. 손글씨를 바로 디지털로 바꿔준다. 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도 적용됐다. 카메라 기능을 켜고 S펜으로 원을 그리면 줌인이 되는 방식이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기능은 '줌 인 마이크'다. 동영상 촬영 중 '줌 인'을 하면 확대한 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을 통해 연결성도 대폭 확대했다.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PC 등 운영체제(OS)가 다른 단말기를 연결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집중했다. 노트10을 윈도10 기반의 PC와 한번 연결해 놓으면 PC에서 문자 답장, 애플리케이션(앱) 활동 사항, 갤러리 편집 등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 공개된 노트10은 전작보다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달 9일부터 19일까지 노트10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이 지난 9~10일 갤럭시노트10을 예약 판매한 결과, 예약 물량이 전작 대비 약 20% 늘어났다. 10명 중 8명이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최대 크기인 '갤럭시노트10+'를 택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노트10이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모델로만 출시되며, 통신사별로 고유색상이 출시된다. SK텔레콤은 블루, KT는 레드다. 노트10 출고가는 일반 모델이 120만원대, 플러스 모델이 130만원대(512GB 140만원대)로 정해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미·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규제 등에 대해) 모든 힘을 합쳐서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올해 스마트폰 연간 3억대 판매를 유지함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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