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지휘소훈련' 돌입... 북한 '신무기' 쏘며 맹비난

2019-08-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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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사령관 첫 지휘... 20일까지 진행

北 "한미훈련 중단 전엔 남북 접촉 어렵다"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검증을 위한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11일 시작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은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해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휘소훈련'(CPX·command post exercise)은 워게임을 뜻하는 군사용어다. 이번 훈련 역시 병력·장비가 실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참가 전력은 한국군 합참, 육·해·공군 작전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군사령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등이다.
 

오늘부터 20일까지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이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한국군 대장이 처음으로 한미연합군사령관을 맡아 지휘한다. 미군 대장은 부사령관을 맡는다.

국방부는 올해 한국군의 IOC(기본운용능력) 검증을 시작으로, 2020년 완전운용능력 검증, 2021년 완전임무수행능력 검증을 거쳐 2022년까지 전작권 전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한미동맹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을 고려해 이번 훈련의 가칭으로 불렸던 '19-2 동맹'의 명칭을 변경했지만 북한은 지난 6일에 이어 10일 또다시 무력시위를 재개했다. 북한은 '새 무기'라고 밝혔는데, 이전과 달리 무기의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이에 대한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남북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전날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서 단행한 무력시위 관련, "김정은 동지께서 8월 10일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무기 명칭이나 특성 등은 언급하지 않은 채 발사 장면 사진만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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