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리서치 전문업체 닐슨코리아클릭에 따르면 지난 6월 푹의 월 이용자 수는 115만9037명을 기록했다. 월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월 79만3278명에 비해 36만5759명(46.1%)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옥수수는 이용자 수가 4.6%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올레tv모바일과 아프리카TV의 증가율은 각각 2.3%와 2.2%에 머물렀다. 네이버TV는 이 기간 이용자 수가 23.6%(65만9961명) 급감했다.
푹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합병 발표 후 푹이 스카이라이프 등과 제휴해 국내외 콘텐츠를 확대하고 SK텔레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출시하며 3개월간 푹을 월 1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행했다. 또 지난 5월 10일에는 데이터 제한 없이 푹을 즐길 수 있는 월정액 부가서비스 '푹 앤 데이터'를 출시하고 10월 4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3개월간 월 1만2200원 할인된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푹 이용자 급증에 대해 스마트폰 선탑재 애플리케이션(앱)인 옥수수, 올레tv 모바일, U+모바일t와 달리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본인인증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일부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한 덤핑판매 또는 유통 장려금을 활용한 푹 가입자 유치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합병 후 옥수수를 흡수할 푹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푹 이용자 유치를 위한 유통 장려금이나 덤핑 판매는 시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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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