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결국 탈이 났다. 우즈는 근육 염좌로 인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25만 달러)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즈 측은 2라운드를 앞두고 “근육 염좌로 인해 다소 통증이 있고 결리는 상태”라며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우즈가 대회 도중 기권을 선언한 것은 2017년 2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조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우즈는 “오늘 오전까지 치료를 받았으나 아쉽게도 대회에 나설 정도로 회복되지 않아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우즈는 페덱스컵 순위 28위로 출전했다.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확보한 우즈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우즈가 최종전에 나서기 위해서는 BMW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순위 상위 3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우즈는 이번 대회 도중 기권하면서 페덱스컵 순위도 30위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은 우즈는 “BMW 챔피언십에는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