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외길 힘찬건설, 시평순위 '껑충'

2019-08-13 15:03
  • 글자크기 설정

힘찬건설,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103계단 뛰어오르며 100위대 진입

오피스텔 중심 디벨로퍼로써 역량 발휘…매년 급성장 이어와

소형주거시설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주택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성장세 기대

[사진=힘찬건설 제공]

[데일리동방] 힘찬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무려 103계단 뛰어올랐다. 특히 종합건설업을 지향하는 다른 건설사와 달리 오피스텔 외길 전략으로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며 향후 성장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19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살펴보면 힘찬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올해 순위는 93위로 100위권에 첫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196위 대비 103계단 상승한 것으로 10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디벨로퍼인 힘찬건설은 2008년 창사이래 11년만에 100대건설사에 진입하는 상징적인 성과를 이뤘다.

힘찬건설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형부동산시장에 뛰어들었다. 다른 디벨로퍼들이 주택개발 사업에 몰두한 반면 힘찬건설은 오피스텔에 집중하며 노선을 달리한 것이다.

힘찬건설은 초창기 종합건설사로 출발해 외주 건축공사와 국민주택, 토목 등 건설 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국내 주택시장 침체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011년 디벨로퍼로서의 길을 본격화 하며 주택사업에 집중하는 여타 회사들과 다르게 오피스텔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체 브랜드 '헤리움(HELIEUM)'을 내세우고 디벨로퍼로써 별도로 시행과 시공 법인을 나누지 않고 직접 사업을 벌였다.

당시 금융위기 등으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초기 투자금이 가장 적은 오피스텔시장에도 많은 수요가 몰렸던 것이다.

힘찬건설은 수도권 알짜입지와 더불어 당시 개발 초창기이던 마곡지구에도 부지를 확보하면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힘찬건설이 지난 2014년 공급한 마곡지구 헤리움2 오피스텔 투시도.[사진=힘찬건설 제공]


2012년 인천 부평 '헤리움 노블레스'를 시작으로 2013년과 2014년 서울 마곡지구에 마곡헤리움 1차와 2차를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4년 11월 김포 헤리움타운, 2015년 4월 동탄 헤리움, 2015년 11월 헤리움 어반크로스 등도 연달아 분양했다.

힘찬건설은 △2013년 341실 △2014년 312실 △2015년 2862실 △2016년 1238실 △2017년 3003실 등을 공급했다.

그 결과 외형적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1년 90억원대를 기록했던 힘찬건설의 매출은 지난해 51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2년 74억원에서 2015년 100억원을 넘어섰다. 2016년에는 영업이익 9억원으로 주춤했지만, 2017년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1635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시공과 시행을 모두 도맡아 진행하면서 높은 마진을 올려온 결과 현금창출력도 대폭 개선됐다. 연결이익잉여금 역시 지난 2017년 초 113억원에서 지난해 말 1486억원으로 10배 이상 뛰어올랐다.

힘찬건설은 이렇게 벌어들인 이익을 다시 개발 부지를 매입하는데 적극 활용했다. 힘찬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건설용지자산규모는 2014년 198억원에서 2015년 835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후 2016년 1461억원, 2017년 2220억원으로 건설용지를 꾸준히 늘려왔다. 작년말 기준으로는 2100억원에 이른다.

힘찬건설이 확보해 놓은 부지는 하남 고덕지구 등 수도권에서도 알짜로 평가받는 입지로 향후 높은 사업성이 기대되는 곳이다.

업계에서도 저금리 기조 속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힘찬건설의 성장세 지속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과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힘찬건설은 오피스텔만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사업전략이 성공을 거뒀고, 알짜 입지를 중심으로 부지확보에도 성공했기 때문에 향후 성장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