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현실성 없는 환상에 빠져"

2019-08-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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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쏘는 사람과 어떻게 경협 의문 나타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경제협력을 통한 일본 경제보복 대응 발언에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경북 일대를 돌며 민생행보를 보내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을 "현실성 없는 환상에 빠져있다"고 깎아내렸다.

또 황 대표는 "대통령은 남북경협이 잘 되면 평화경제로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바로 하루 만에 북한에서 미사일 도발을 했다. 미사일을 쏘는 사람들과 어떻게 경협을 한다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만들어야지 뜬금없이 남북경협은 무슨 말이냐"며 "외교적 노력과 정치를 통해 풀어야 할 문제를 방기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정말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남의 이야기라도 맞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국민들 분통 터지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문재인 정권이 나라를 폭삭 망하게 하고 있다. 잘 나가던 경제가 2년 반도 안 돼 무너져 가고 있다"며 "북한과 경제협력이 잘 되면 우리나라 경제가 풀리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당이 부족하지만 갱신해서 반드시 이 정권을 이겨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피 튀기는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오전 경북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 한 복숭아 농가에서 수확을 돕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5월 '민생투쟁 대장정' 때 이 과수농가를 찾아 솎아내기 작업 일손을 도우며 이후에 수확을 돕겠다고 약속하고 이날 다시 찾았다. 황 대표는 이날 수확한 복숭아를 포함 구지리에서 재배한 복숭아 100상자를 구매해 육군3사관학교에 위문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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