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MHPS) 소모품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약 900여개 품목의 국산화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1300여개 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과거 열병합발전시설 핵심부품은 해당 원천기술을 보유한 GE(미국), SIEMENS(독일), MHPS(일본) 등 해외제작사로부터 전량을 수입했다. 이에 따라 사용부품의 수리도 해외로 반출 후 제작사에서만 시행할 수밖에 없어 해외기술 의존도 심화에 따른 기술종속, 국부유출 및 기술자립도 저하 등의 문제가 상시 대두돼 왔다.
이에 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13년 가스터빈 부품 국산화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11건의 외산자재 국산화를 추진함으로써 약 73억원의 외화절감 및 70여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향후 국산화 적용범위를 고온부품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향후 약 80억원 이상의 외화절감이 기대된다.
지역난방공사는 열병합발전소 가스터빈을 지난 2007년에 도입해 현재까지 11기를 운영 중이며 향후 대구, 청주, 수원 등으로 확대 예정으로 국내 최다기종 가스터빈 운영사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발전사 및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산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에 더욱 매진해 해외기술 의존도 저감을 통한 국내 기술자립도 향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