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0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2019-08-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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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2019년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다. 쌍용차는 2010년부터 10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쌍용차는 지난 1일 노사간 잠정 합의한 임금협상안을 두고 실시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74.6%로 가결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금협상은 15차 협상만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임금부문은 △기본급 42,000원 인상 △경영위기 타개 동참 장려금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별도 주요 합의사항으로는 △상여금 지급주기 변경 등이 포함돼 있다. 

쌍용자동차는 긴박한 경영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금 인상을 제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임금동결에 따른 사기 진작 및 물가 상승률 반영을 통한 실질 임금저하를 방지하고 현 경영위기 타개를 위한 전 임직원의 동참을 장려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상여금 지급 주기 변경은 최저임금제도와 맞물려 현행 짝수 월에 각 100%로 지급하던 상여금을 12개월로 나눠 월 할로 지급하는 것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자금 소요계획을 일정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되며, 직원은 고정적인 임금을 토대로 생계의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자동차업계가 교섭결렬과 쟁의 행위 돌입 등 일제히 파업을 예고하며 올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어 쌍용자동차의 이번 임금협상 타결은 업계에 바람직한 노사관계의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는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양보와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조합원 들께 감사 드린다”며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만큼 이제 하반기 이후 생산.판매 증대는 물론 품질개선을 통한 고객만족과 경영효율 개선에 전 임직원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쌍용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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