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신경과 전문의 양영순 교수와 하남시치매안심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했고, 대한치매학회지 6월호를 통해 발표됐다.
이 연구는 약물투약중인 초기치매환자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했으며, 기품서를 통한 인지재활교육을 진행한 20명과 대조군 20명의 전후 평가 결과를 비교하여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결과 기품서 활동을 진행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서 간이정신상태검사(K-MMSE), 임상치매평가척도(CDR) 등에서 유의미한 호전을 보였다.
자세한 인지기능 검사인 SNSB 결과에서는 언어능력, 주의집중력, 판단력 등에서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며, 전두엽과 관련된 항목에서 개선효과가 두드러졌다.
이 결과는 확실한 치매 치료제가 없는 현실에서 약물적 치료 뿐 아니라 비 약물적인 인지 자극 활동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연구 결과다.
기품서는 단계·인지영역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난이도별 3단계, 인지영역별 5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경과 전문의,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미 전국 15개 지자체 치매안심센터에서 인지재활교재로 사용 중이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의 요양보호사 대상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신규과정 개발 참고자료로도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