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호날두 비판하는 한국변호사들의 4개국어 유튜브 영상 화제

2019-08-02 10:08
  • 글자크기 설정

오킴스 “한국 팬 기만했다…합법적으로 손해 배상받을 것”

'호날두 노쇼' 사태를 초래한 유벤투스와 호날두를 비판하는 한국 변호사들의 4개국어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법무법인 오킴스는 1일 유튜브를 통해 This is a message to Ronaldo and Juventus officials(유벤투스&호날두에게 보내는 한국변호사들의 메시지)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는 오킴스 소속 변호사들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국어로 한국을 기만한 유벤투스와 호날두를 비판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배상 받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엄태섭 변호사는 “호날두 당신은 불우한 어린시절을 오직 축구를 통해 극복하고 팬들의 사랑을 바탕으로 그 자리에 섰다. 그러나 이번일로 같은 꿈을 꾸는 수 많은 어린들이 축구에 흥미를 잃는다면 그것은 호날두 당신의 무책임하고 비신사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호날두 당신에게 붙여진 ‘우리형’이라는 별명은 한국에서 친근함과 존경의 마음을 담은 최고의 수식어이다. 당신은 이제 더 이상 한국에서 우리형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면서 “운동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올수는 있다. 하지만 당신은 계약상 반드시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을 이유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엄 변호사는 “한국팬들에 대한 미안함 또는 응원에 대한 메시지 하나만 보냈더라도 오늘의 이 사단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호날두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존경받는 축구인으로 남지 못할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벤투스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졌다.

엄 변호사는 “세계 최고의 명문 클럽인 유벤투스 당신들은 스스로 팀의 가치를 최악으로 떨어뜨렸다. 이미 무리한 스케줄에 대한 우려를 수 차례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은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는 지키지 못할 약속으로 스포츠의 기본인 경기 시작시간조차 지키지 않았다. K리그를 모욕하고 AFC 공인 국제경기를 망쳐놓았다. 경기 시간을 줄이라는 말도 안되는 떼를 쓰기도 했다. 함께 경기를 치른 팀 K리그 선수들에 대한 미안함이나 감사함도 표현하지 않은 채 도망가듯 한국을 떠났다. 당신들은 당신들을 믿어준 축구팬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유벤투스는 약속을 안 지키고 매너도 없는 최악의 스포츠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오킴스는 주최사 측에 이번일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면서 △호날두 출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점에 대한 계약상 채무불이행책임 △경기 시작시간 지연 및 팬미팅 취소에 따른 계약상 손해배상책임 △경기관람을 위해 사용한 교통비, 숙박비, 기타비용과 정신적 손해에 따른 위자료 등을 합법적으로 손해 배상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킴스는 ‘팀K리그 VS 유벤투스’ 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를 상대로 입장권 매매계약위반 및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원고 모집에 나서고 있다.

호날두 노쇼 대국민사기극 피해 소비자 집단소송을 위한 원고 모집은 ‘화난사람들’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팀K리그 VS 유벤투스’ 경기 입장권 소지 관객(소비자)들은 모두 신청가능하다.
 

[사진=유튜브 캡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