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합참 관계자는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신형 대구경조정방사포 주장에 대해 "이전(25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의 공통된 평가 결과"라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전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돼 고도 약 30㎞로 250㎞가량 비행했다.
다만 발사대와 비행궤적, 비행거리 만으로 단거리 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를 구분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북한이 발사체를 쏜 뒤 불과 2시간 만에 가진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 국방포럼에서 "지난번(25일)과 같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수도 있고, 방사포일 수도 있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합참의 '탄도 미사일' 분석과 달리 신형 대구경조정방사포를 시험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며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가 제시한 무력건설 포병현대화전략적방침에 따라 단기간내에 지상군사작전의 주역을 맡게 될 신형조종방사탄을 개발하고 첫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