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문성관 부장판사는 31일 오전 협박 혐의를 받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씨(35)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유씨는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등이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지난달 25일 윤 의원실에 도착한 이 소포에는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당 2중대 앞잡이로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이 돼 개XX를 떠는데 조심하라’,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등 협박 메시지가 들어 있었다. 커터칼과 조류로 추정되는 동물 사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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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편지 등이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유모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31일 오전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7/31/20190731230435711487.jpg)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편지 등이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로 체포된 유모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31일 오전 서울 남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유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주거지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김모씨 이름으로 이 소포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하는 동안 여러 차례 대중교통을 갈아타고, 도심지를 돌아다니면서 폐쇄회로(CC)TV 추적도 어렵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CCTV를 통해 신원을 특정한 뒤 29일 유씨를 체포하고, 다음 날인 30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 활동 중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진보 성향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서울 지역 조직으로, 나경원 의원실 점거와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기습시위 등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