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급 평면·분양가…'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 청약

2019-07-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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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4305만원…20층 이상 한강 조망 가격 차등

여의도 랜드마크 입지·더블 역세권 "미래가치 고려"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 모델하우스가 내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서울 여의도 옛 MBC 부지에 들어서는 '브라이튼 여의도'가 31일부터 이틀 간 오피스텔 청약접수를 받는다. 입지나 미래가치 등에 힘입어 지난 26일 강남구 역삼동에서 개관한 모델하우스는 주말.평일 구분 없이 내방객들로 붐볐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신영·GS건설·NH투자증권)이 선보이는 브라이튼 여의도는 IFC와 파크원 앞에 49층 높이로 지어진다. 아파트(전용 84~136㎡, 454가구)와 오피스텔(전용 29~59㎡, 849실), 오피스,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다.

이 중 우선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금융·미디어·정치 관련 고소들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이종갑 GS건설 분양소장은 "여의도에서 14년 만의 신규 분양인 만큼 주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고, 직장인들도 점심시간 등에 틈틈이 시간을 내 사전 홍보관에 발걸음을 했다"며 "약 한 달 반 동안 1만2000여명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양가가 다소 높아 짧은 시간 내 완판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4305만원으로, 주변 재건축 아파트 시세(3.3㎡당 3500만~3600만원)보다 비싸다. 2017년과 올해 각각 입주한 오피스텔 '더하우스소호 여의도'(4143만원), '신한드림리버'(4028만원)와 비교해도 160만~270만원 정도 높다.

전용면적별로 △29㎡ 3억2670만~4억2980만원 △44㎡ 5억240만~5억9830만원 △59㎡ 6억9400만~8억5530만원 수준으로, 사실상 아파트 한 채 값이다. 홍보관에서 상담받았던 분양가보다 5000만원 이상 올랐다는 게 일부 수요자들의 반응이다.

이에 신영은 자체보증을 통한 이자 후불제 중도금 대출(60%)을 시중은행들과 협의 중이다. 이 소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보증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은 가구당 1건으로 대출이 제한돼 나중에 아파트 분양 대출을 못 받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전했다.

이어 "30평대 기준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를 소유하려면 추가분담금을 포함해 17억원 정도 있어야 한다"며 "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평면도 아파트 못지 않다. 모델하우스 내부에 전시된 유니트에서 알 수 있듯 전용 29㎡ 일부 타입은 드레스룸을 갖췄다. 침실과 거실은 유리문으로 분리된다. 전용 44㎡는 신혼부부에게 적합하게 구성됐다. 드레스룸에도 환기가 잘 되도록 창문이 설치돼 있다. 전용 59㎡는 화장실과 침실이 각 2개씩이다. 에어컨 등의 옵션은 모두 무상이며, 공기청정시스템인 '시스클라인'만 거실 1대 외 유상이다.

또 전체 20호 중 7~17호에 해당하는 오피스텔 20층 이상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영구 조망권은 아니다. 일대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통해 고층으로 새로 지어지면 시야를 가리게 된다.

이 소장은 "재건축이 완료되려면 20년은 걸릴 것"이라며 "한강 조망뿐만 아니라 단지 앞 파크원에 들어서는 서울시내 최대 규모의 현대백화점,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라는 점 등이 주효하다"고 말했다.

청약은 청약통장 및 거주지역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청약 신청금은 500만원이다. 이날부터 8월 1일까지 청약접수를 받아 6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일은 7~8일이다. 입주는 2023년 4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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