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美연준 기준금리 인하 등 FOMC 주목

2019-07-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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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7월 29일~8월 2일)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이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폭과 향후 정책 방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탓이다. 

연준은 30~31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2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관건은 인하 폭이다. 금리를 0.50%포인트 하향 조정한다면 주가가 급등할 수 있지만 0.25%포인트 내리는 데 그친다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기는 했지만 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며 0.25%포인트 하향 조정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 수준이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에 이어 9월, 12월까지 3차례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AP·연합뉴스]


FOMC에 앞서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BOJ도 29~3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강력한 금융완화(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있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류허 중국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대표단과 무역협상을 벌인다.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협상 방향에 따라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양국의 합의를 이끌어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중국 등 일부 국가가 누리고 있는 개발도상국 지위에 따른 혜택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중 간 갈등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탓이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미·중 협상에서) 어떤 큰 합의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말로 기대치를 낮춘 상태다.

프랑스의 미국 IT기업 디지털세 부과 결정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와인세' 등의 상응 조치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긴장이 높아진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애플과 GM 등 S&P500 지수 기업의 약 3분의 1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증시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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