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당초 두 번째 미사일의 비행 거리를 430여㎞로 파악해 발표했다. 그러나 미군 측이 다양한 탐지 자산을 통해 분석한 결과 690여㎞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나 사거리를 정정했기 때문이다.
북한 신형 단거리 미사일의 탐지·요격 회피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와 함께 러시아와 중국의 독도 도발과 일본의 영유권 주장 등 한국이 동북아 안보 지형의 각축장이 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군사적 행동을 통해 불만을 드러낸 것과 상관없이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이 발사체로 도발한 것은 지난 5월 9일 단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78일만이다. 추정되는 비행 고도는 두 발 모두 50여 km. 북한 중부에서 쏘더라도 남한 전체가 사정권에 들어가는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