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하드보일드 문체 신경 써 번역한 헤밍웨이 대표작

2019-07-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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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새움 펴냄

[새움]

‘엷게 펼쳐 놓기보다는 항상 졸인다’고 헤밍웨이 스스로 표현한 ‘하드보일드’라는 글쓰기 방식에 신경을 써 번역한 헤밍웨이의 대표작을 묶은 책이 나왔다.

헤밍웨이는 1952년 발표한 ‘노인과 바다’로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했다. 고교를 졸업한 뒤 기자로 일한 경험에서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사실적으로 내용을 묘사하는 방법을 배웠다. 기사를 쓰는 것처럼 불필요한 수식 없이 핵심만 전달하는 형식이다. 작가가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면 알고 있는 것을 생략할 수 있고 독자들은 작가가 서술한 것과 같이 강렬한 느낌을 받게 된다는 ‘빙산이론’도 특징이다. 역자는 책에서 원문에 충실한 번역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

데뷔작인 ‘미시간 북부에서’와 빙산 이론을 구현하고 있는 ‘빗속의 고양이’는 사랑과 외로움을, 자전적 이야기 ‘킬리만자로의 눈’과 퓰리처상 수상작 ‘노인과 바다’는 실패와 도전을 그리고 있다. 원문이 함께 실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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