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차세대 유니콘기업으로 ‘우뚝’

2019-07-25 07:41
  • 글자크기 설정

기업가치, 2011년 3억원으로 시작해 올해 7150억원 이상

'유니콘기업' 진입 시간문제…이르면 내년 IPO 가능성도

[사진 = 직방 제공]

[데일리동방] 설립 8년 만에 기업 총액 1조원을 목전에 둔 직방이 차세대 유니콘기업으로 관심받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분야 확대를 통해 몸집을 불려오면서 향후 진행될 기업공개(IPO)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직방은 최근 4년 연속으로 영업수익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금융결제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직방은 지난 2015년 영업수익 12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6년 276억원 △2017년 346억원 △2018년 415억원으로 우상향 하고 있다.

직방은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꾸준한 투자유치를 받아왔다. 유치한 투자금액을 바탕으로 직방은 적극적으로 사업분야를 넓혀 기업가치를 높여오고 있다.

실제 직방은 기본 서비스 분야인 원룸뿐만 아니라 아파트 및 셰어하우스, 상가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직방은 지난해 4월 아파트 실거래가 제공 서비스 앱인 호갱노노를 인수하면서 아파트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호갱노노 인수 이전부터 직방 내 ‘빅데이터 랩’ 파트를 신설해 아파트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서면서 아파트 분양시장 진출을 준비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상가 부동산 정보 서비스 '네모' 운영사 슈가힐을 인수해 상가 관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네모는 임대료와 권리금 등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 정보 비대칭을 해소를 돕는 서비스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최대 소셜 하우징 전문기업 셰어하우스우주를 인수해 셰어하우스시장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우주는 한국에 ‘코리빙’ 트렌드를 불러일으키며 2013년 20여개의 셰어하우스로 시작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77개 지점으로 확대됐다.

또한 다음부동산도 위탁운영하며 PC 기반 부동산 서비스 노하우도 축적하고 있다.

직방은 이들 기업을 1년 새 모두 흡수하면서 국내 대표 부동산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 같은 기세로 직방은 최근 기업가치 1조원을 넘어서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펄어비스캐피탈, 아이파트너스, 부산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12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서는 약 7150억원 수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초기 자본금 3억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7년 만에 수천억원의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본사 4층 강당에서 열린 '2019 직방 기자간담회'에서 직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직방은 오는 2022년 상장을 목표로 IPO 채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성공적인 신사업 추진과 수익모델 확보에 속도를 높여 상장 때까지 회사 가치 증대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방은 지난달 골드만삭스PIA, 스톤브릿지벤처스, DS자산운용, 알토스벤처스 등 글로벌 IB업체들로부터 160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투자에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신규 발행과 구주 매각이 함께 이뤄졌다. 직방 측은 추가로 확보한 자금으로 더욱 공격적인 사업분야 확장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지난 9일 직방이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안성우 대표는 추가 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신규 영역으로는 부동산금융 분야가 꼽힌다.

이날 안 대표는 "부동산 금융 관련 사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IB업계에서는 이 같은 투자유치가 IPO로 가는 마지막 관문으로 관측하고 있다. 직방은 이미 29곳 재무적투자자(FI)가 주주로 참여하며 IPO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이르면 내년 초에 IPO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직방의 경우 부동산 O2O업계에서 유일하게 기업가치 1조원 대를 눈앞에 둘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인 데다 단기간 급성장을 이뤄냈기에 IPO가 이뤄질 경우 큰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