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에 대학까지...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공모에 118곳 참가

2019-07-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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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60곳, 민간 사업자 58곳 등 총 118곳 참가 의향... 부지 접수는 136곳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단지 조성 의향 밝혀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설립 공모에 118곳에 달하는 지자체와 민간 사업자가 참여했다.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유치를 두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 마감된 제2 데이터센터 부지 제안 공개모집에 지자체 60곳과 땅을 보유한 민간 사업자 58곳 등 총 118곳에서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일부 지자체는 2곳 이상의 부지를 제안해 최종적으로 136곳의 부지가 접수됐다.

참여한 지자체는 부산, 인천, 대전, 경기도 수원·파주·포천, 충청북도 충주·제천, 전라북도 군산 등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도 새만금 산업단지에 제2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한 대학교는 제2 데이터센터와 함께 부설 인공지능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재단이 보유한 토지를 제공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들은 제2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인한 세수 확보·고용 창출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산업 단지 조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인 LG유플러스 평촌 메가센터 인근에는 IT·제조 기업들이 모여 안양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네이버는 참여 의사를 밝힌 지자체와 단체를 대상으로 8월 14일까지 최종 제안서를 받고,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9월 중에 최종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당초 네이버는 2022년 상반기까지 제2 데이터센터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기존 데이터센터의 데이터수용량이 빠르게 차오르는 점을 감안해 2021년까지 공사기간을 단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춘천 데이터센터 '각'.[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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