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시, 외국인 누적 환자수 11만명 돌파

2019-07-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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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의료관광객 3만명 유치 '퀀텀점프(Quantum Jump)' 준비 중

외국인 의료관광객 진료모습.[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의 외국인 누적 환자수가 11만명을 돌파했다.

대구시는 지난 2009년 외국인 환자유치가 허용돼, 그해,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800여 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민선 6기 이후 의료관광을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적극 추진한 결과, 2016년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2만명을 돌파했으며, 2018년도까지 10년 동안 비수도권 최초로 누적 환자수가 11만명을 돌파했다.

시는 정치, 경제의 중심인 수도권과 상당한 거리에 있는 내륙도시라는 한계를 가진 대구시가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데는 풍부한 의료서비스 인프라를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는 5개 대학병원과 3,700여개의 병‧의원, 2만1천여명의 보건인력과 국제의료인증기관인 세계의료평가기관(JCI) 인증을 받은 5개 의료기관 등 풍부한 의료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또 아시아 두 번째의 팔이식 수술 성공 사례를 비롯해 모발이식, 성형, 피부, 한방, 치과, 건강검진 등에서 타 지역에 비해 기술과 가격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이러한 물적‧인적 기반위에서 대구시는 글로벌 수준의 선진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특별시가 되겠다는 '메디시티 대구' 선언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했다.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현재 50개)을 운영하던 것을 민선 7기 에 들어서는 유치업체(현재 8개)까지 선도 기관 지정을 확대했다.

그리고 전국 최초 외국인환자 안심보험 운영, 전국 최초 의료관광 창업지원센터 개소 등 '전국 최초'의 수식어가 붙는 각종 사업은 물론, (사)대구의료관광진흥원을 통해 병원안내‧통역‧숙박‧교통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중국·러시아·동남아시아 등 9개국에 22개소의 해외홍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각국에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개최 및 온라인 홍보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2009년 2,800여명이던 해외환자 유치실적이 2015년에는 1만3,000여명으로 매년 20% 이상씩 성장했다. 2016년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2만명(21,100명)을 돌파했고, 2017년에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의 고비를 넘기면서, 2018년도까지 10년 동안 비수도권 최초로 누적 환자수가 11만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에 '17~'19년 3년 연속 전국 1위에 선정됐으며,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에 8년 연속 선정됐고, '15년부터 연속5회 연속으로 '메디시티 대구'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를 수상했다.

올해는 대구시가 '메디시티 대구'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뜻 깊은 해로써, 대구가 '글로벌 의료관광 중심도시'로 비상(飛上)하는 원년으로 삼아 2020년에는 의료관광객 3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유치 국가별 맞춤형 홍보와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신흥 유치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국가), 몽골을 상대로는 중증 및 고액 환자 유치에 타겟을 맞추고 동남아, 일본을 향해서는 한류문화와 연계한 성형, 피부 등 맞춤형 의료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

또 사드 보복을 완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칭다오, 항저우, 닝보 등 지역 중소도시와 직항노선 도시를 거점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2개의 해외홍보센터를 25개소로, 의료관광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관광할인카드(MTC, Medical Tourism Card)를 제작하며, 국내거주 해외 유학생과 다문화가정에서 30여명을 선발해 인터넷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홍보단(메디터)을 운영하고, 한국관광공사 및 대구컨벤션뷰로 등과 공동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올해는 미, 중 무역전쟁과 각국 보호무역주의의 강화, 각 도시 간 경쟁심화 등으로 의료관광 유치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의 의료와 경북의 관광을 융합한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지금의 위기를 내일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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