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압박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7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8일 "원·달러 환율이 일본 수출규제 리스크, 국내 수출 부진 등 약세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은 이달 평균 1172원 내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미국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7월 평균 1150원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일본 수출규제 발표로 원화가 약세를 나타낸 반면, 미 달러화는 고용지표 호조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7월(1~10일) 현재 국내 수출이 전년대비 2.6% 감소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의 수출 보복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수출의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전망이다.
미 달러화는 7월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하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 약세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위안화의 경우, 2분기 GDP성장률이 27년내 최저 수준(6.2%)로 발표되었으나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거래 재개를 검토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현 수준에서 안정될 것(7월 평균 6.87위안)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