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췄다.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 현지 마케팅 효과에 점차 둔화되는 국내 면세점 성장률 때문에 연간 실적 추정치가 내려가서다. 새 목표주가도 아모레퍼시픽의 전일 종가(16만5000원)보다는 9%가량 높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3890억원과 영업이익 11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4% 많고 영업이익은 19% 적다.
중국 현지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도 부담이 되고 있다. 뚜렷한 효과가 없어서다. 전 연구원은 "중국 현지에서 설화수와 헤라는 전년보다 30% 이상 외형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니스프리와 마몽드는 매출액 역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마케팅 비용이 절대 금액으로 가장 많이 집행되는 이니스프리의 경우 매장 출점이 계속되는데도 역신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