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6.2%...27년 만에 최저(상보)

2019-07-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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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투자,생산 지표 일제히 호전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6.2%를 기록하며 분기별로는 2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의 6.4%에서 0.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앞서 로이터 통신·닛케이아시안리뷰 등이 전망한 예상치에 부합한다. 이로써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올 한해 목표로 하는 6.0~6.5%의 중간치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6.8%에서 2분기 6.7%, 3분기 6.5%, 4분기 6.4%까지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올 1분기 6.4%를 기록하며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4개 분기 만에 멈춰섰다. 그러나 2분기 들어 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 분기별 경제성장률. [사진=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6월 투자, 생산, 소비 지표는 모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산업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이는 앞서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전달 수치(5%)보다 1.3% 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앞서 시장은 6월 산업생산률이 5.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소매판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며 전달 증가율(8.6%)은 물론 시장 예상치(8.5%)를 크게 웃돌았다. 1~6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5.8%로, 시장 예상치(5.6%)를 소폭 웃돌았다. 앞서 중국의 1~5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5.6%를 기록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올 상반기 복잡다단한 국내외 형세 속에서 중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합리적 구간에서 움직이며 전체적으로 안정 속 발전하는 흐름을 이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세를 보이고 외부 불안정·불확실 요소가 늘어남과 동시에 중국내 발전 불균형 문제도 여전히 두드러지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새로운 하방압력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공급측 개혁을 위주로 고도의 질적 성장 요구에 따라 개혁·개방을 심도있게 추진하고, 비즈니스 환경을 고도화하며 자주혁신을 통해 경제의 안정하고 건전한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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