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카카오뱅크는 전날 오후 10시25분 기준으로 신규 계좌 개설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7년 7월 말 출범 이후 2년여 만의 성과다.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영업 개시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며 고객을 확보해왔다. 서비스를 선보인 지 5일 만에 100만명, 12일 만에 200만명을 연이어 돌파한 데 이어 이듬해인 지난해 1월에는 500만 고지에 올랐다. 공인인증서 없이도 금융 거래를 가능토록 하는 등 편의성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
여·수신 상품 개발에 앞장선 점도 고객을 꾸준히 유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주말 이사 고객의 수요를 잡으며 지난달 말까지 누적 1조8330억원을 내보냈다. 같은해 6월 말 출시한 '26주 적금'은 1년 만에 265만개 계좌가 개설됐고, 지난해 말 선보인 '모임통장'의 이용 고객 수는 출시 7개월 만인 지난달 말 278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수신액은 17조5735억원, 여신액은 11조3276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1분기엔 66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하며 출범 1년 9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앞으로도 국내 인터넷은행 시장에서 카카오뱅크의 독주가 예상된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가 대규모 증자를 통해 영업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4월 금융당국에 한도초과보유주주 심사 승인 신청을 냈지만 김범수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주주 적격성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법제처가 최근 김 의장에 대해 적격성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논란이 해소됐다. 이르면 오는 24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관련 심사가 승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금융위 승인 후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카카오뱅크 보통주 4160만주를 208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후 카카오가 소유하게 되는 카카오뱅크의 주식수는 8840만주이며, 지분율은 34%가 된다.
이미지 확대
![[사진=카카오뱅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7/12/20190712204235143916.png)
[사진=카카오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