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해 채권발행 45건의 주관사로 참여했다. 전년 56건에 비해 11건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삼성증권이 발행을 주관한 채권 건수는 전체 채권발행 건수인 3945건의 1.14% 비중에 불과하다.
다른 대형 증권사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13건의 채권발행을 주관했다. 총 발행건수의 10.4%다. NH투자증권은 184건을 주관했다. 전체의 4.6% 비중이다.
KB증권은 547건을 주관하면서 13.8%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채권발행 주관 건수다. 삼성증권과 비교하면 12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KB증권 다음으로 많은 434건의 채권발행을 주관했다. 전체의 11.0% 수준이다.
일부 중소 증권사도 채권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198건, 5.01%), SK증권(343건, 8.6%), DB금융투자(143건, 3.62%), IBK투자증권(195건, 4.94%), 한화투자증권(117건, 2.9%) 등이 채권발행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회사마다 주력하는 사업영업 부문이 다를 뿐"이라며 "고객에 맞춰 자금조달 방안에 대해 제안을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채권 쪽 수요가 적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오래 전부터 채권시장에서 활발한 편이 아니었다”며 “투자은행(IB)과 관련해서 중점을 두는 부분이 증권사마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