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희는 1978년 '세샘 트리오-나성에 가면'으로 데뷔했으며 2012년 제 20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연예부문 공로상을 받았다.
권성희는 1954년에 출생했으며 '나 하나의 사랑', '회환', '여로' 등의 많은 곡을 남겼다.
특히 권성희의 '나성에 가면'은 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수상한 그녀' 심은경의 노래로 인기를 끈 바 있다. '나성에 가면'은 심은경 버전도 화제가 됐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결혼하고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편 박병훈이 교통사고 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권성희는 "남편이 3일간 의식불명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의사 선생님을 붙잡고 '무조건 살려만 달라'고 했다. 방송국에선 '박병훈이 죽었다'는 얘기까지 돌았다"고 회상했다.
"그땐 '어떻게 내가 과부가 돼, 미망인이 돼'라고 생각했다. 내 인생에서 용납이 안 되더라. 결국 대동맥을 뚫어서 남편에게 약을 투여해서 염증을 빼냈다. 남편이 차라리 죽었으면 했다더라. 너무 아프니까"라고 말했다.
결국 박병훈은 당시 사고 후유증으로 결국 연기 생활을 접어야했다.
권성희는 "남편 입안이 다 망가져서 발음도 정확하지 않게 되고, 얼굴도 약간 찌그러지게 화면에 나오니까, 역할 들어오는 걸 겁내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내가 볼 때 박병훈 씨는 아직까지도 탤런트다. 분명히 끼가 있고, 연기자의 소질이 있다. 25년 전 사고가 안 났으면 지금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