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 비만치료제 '오르리스타트' 제형변경 나서

2019-07-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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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캡슐제형을 정제로 변경하는 임상 3상 승인(IND) 신청

[사진=CMG제약 제공]

CMG제약이 기존 캡슐제형의 오르리스타트(Orlistat) 성분 비만치료제를 정제(알약) 형태로 개발한다.

CMG제약은 최근 식약처에 오르리스타트 제형변경 3상 임상시험 승인(IND)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임상시험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서울과 경기지역 6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CMG제약 관계자는 “정제는 분할조제가 가능하고, 캡슐제형 대비 온도‧습도에 안정적이라 휴대하기가 편리하다”며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기존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품의 복약 순응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르리스타트는 비만 및 관련 동반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중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 허가‧처방되고 있는 지방흡수억제제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과 달리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제(Lipase) 기능을 억제해 체내 지방 흡수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국내 오르리스타트 시장 규모는 약 250억원으로,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두 번째로 많은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캡슐제제만 허가·출시된 상태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CMG제약은 오르리스타트 제형변경 임상을 비롯해 ODF(구강붕해필름) 제네릭과 개량신약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의료진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환자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MG제약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총 매출의 약 10%를 R&D에 투자해 제네릭과 개량신약, 항암신약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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