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품아’ 즉,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의 인기가 거세다. 최근 30~40대가 내 집 마련에 뛰어들면서 교육환경이 중요해진 이유다. 무엇보다 어린 자녀의 등하굣길 걱정을 줄여, 초품아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7일 올해 상반기(1~6월) 경기∙인천 청약 접수 결과를 보면 1순위 청약통장만 1만 건 이상 들어온 단지는 5곳으로, 이들 단지 모두 도보 10분 내에 초등학교가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예송초와 송일초가 접해 있는 ‘송도 더샵퍼스트파크’는 전용면적 84㎡에 분양가(4억 3000만원)대비 3억 2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하반기 분양시장도 ‘초품아’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7~8월에는 경기도 9곳, 인천 2곳에서 초등학교 인접 단지가 나올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7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고산지구 C1블록에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96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는 공립유치원과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가 신설될 계획으로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분당신도시가 인접해 분당학원가 등 교육인프라를 이용하기 좋다.
GS건설은 7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S9블록에 ‘과천제이드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 49~59㎡, 총 647가구 규모다. 이 아파트는 초등학교 부지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유치원, 중학교 등도 인접하다.
같은 달 성남시에서도 분양을 이어간다. GS건설은 성남고등지구 C1‧C2‧C3블록 등 3개 블록에서 ‘성남고등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실 등이다. 도보 거리에 왕남초등학교가 위치하며, 중학교 예정 부지도 가깝다.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은 8월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부개서초교북측 주택재개발을 통해 154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내놓는다. 이 중 일반분양 가구수는 883가구며 전용 36~84㎡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부개서초등학교를 비롯해 부개고, 부흥고 등 다수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8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 F20-1, 25-1블록에 ‘송도 더샵 프라임뷰’ 아파트 826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인천예송초, 인천예송중,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인접하고, 인근에는 국제학교 부지도 마련돼 있다.
대림산업은 8월 김포시 통진읍 마송지구 B6블록(마송리 513번지)에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8층, 7개동, 전용면적 66~84㎡, 57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마송중앙초등학교가 바로 접해 있으며 마송중, 마송고 등 지구 내 조성된 다수의 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